“차별언어 안돼”…과메기·홍어→경상·전라도 출신_판매하지 않고도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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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이정복(48·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차별 언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책 '한국 사회의 차별언어'를 펴냈다. 450쪽의 책에서 이 교수는 "국어에는 소수자를 차별하는 표현이 많고 우리 사회에 의식·무의식적 차별 행위와 차별 언어 사용이 넘쳐난다"고 지적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과메기/홍어', '잡상인', '아녀자', '벙어리' 등의 단어가 사람의 출신지역, 직업, 여성, 장애인 등을 비하하거나 멸시·차별하는 뜻이 있다. 이 단어들은 '경상도 출신/전라도 출신', '방문판매상인', '여성(여사)', '언어장애인(청각장애인)' 등으로 바꿔 사용해야 한다. 또 인터넷에서 자주 사용되는 '오크녀'와 '개독' 이라는 단어도 여성의 외모, 특정 종교 및 그 종교를 믿는 사람을 비하하는 만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오크녀는 영화에 나오는 괴상한 형상의 '오크족'을 닮은 여성이라는 의미로 여성을 외모로 평가해 비하하는 용어이고, 개독은 기독교를 의미하는 독(督)에 개(犬)를 붙힌 단어이다. 이 교수는 책에서 이같이 우리 사회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차별 언어의 쓰임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그 문제점과 해소 방안을 제시한다. 그는 "차별 언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문제점 인식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적대적인 공격 행위가 되는 차별 언어의 사용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