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혐의 기소됐던 미국 공군 최초 여성 폭격기조종사, 사직서 제출_환경 빙고_krvip

간통혐의 기소됐던 미국 공군 최초 여성 폭격기조종사, 사직서 제출_십대 때부터 돈을 벌다_krvip

간통 혐의로 기소됐던 미 공군 최초의 여성 폭격기 조종사가 결국 사직서를 내고 군복을 벗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룬 조종사의 꿈이 한 유부남과의 잘못된 만남 때문에 물거품이 되는 순간입니다.

국제부 백선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선기 기자 :

미국 공군사상 최초로 여성 폭격기 조종사가 된 플린 중위 성차별 등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쟁취한 조종사의 꿈은 기지내 축구팀 코치였던 2살 연하 유부남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산산조각 났습니다. 간통혐의로 기소된 플린 중위가 재판을 하루 앞두고 사직서를 낸 것입니다. 군사재판에 회부되면 최고 9년 6개월의 형을 받기 때문입니다.


⊙플린 (조종사) :

공군을 아낍니다. 나쁜 남자를 만나 잘못된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백선기 기자 :

그러나 플린 중위는 단지 못된 남자를 사랑한 것이 공군의 명예를 더럽힌 것이냐고 사생활 문제라고 항변합니다.


"그 사건은 군복을 입고 병영에서 이뤄진 일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단호합니다.


⊙프리빌라 (공군 대변인) :

간통이 문제가 아니라 군 명령과 규율체제에 관한 문제입니다.


⊙백선기 기자 :

결국 무릎을 꿇은 그녀에게 남은 문제는 명예제대 형식의 사직이 가능한가입니다. 군인의 길에 미련을 떨치지 못한 그녀는 제대후 예비역 조직을 통해 국가에 봉사하고 싶어 하지만 그 소망조차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