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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북한이 진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원한다면은 화해와 협력의 바탕위에서 이 4자회담을 수용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이와 관련해서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오늘 북한은 이 4자회담 제의에 적극 호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 :

냉전을 벗어던지는 평화체제로 옮겨가기 위한 첫발을 이 4자회담이 내딛자 이런 것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최재현 기자 :

4자회담 제의로 북한은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이번 제의가 우리 정부가 고수해온 남북 당사자간 해결 원칙에서 크게 융통성을 발휘한 것인 만큼 명분상 북한도 상응하는 양보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남북 당사자간 회담을 먼저 진행하고 정전협정 조인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이 이를 승인 보증해 주는 이른바 2+2 회담을 구상해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남북 문제는 당사자간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었습니다. 4나라가 동시에 참여하는 4자회담은 형식상 이같은 원칙에서 크게 물러선 것입니다. 정부는 대남비방 중지후 한반도내에서의 남북 당국의 공식적인 대화라는 기존 남북대화 관련 3대 전제조건의 일부 양보도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4자회담에서 평화협정 문제외에 경제협력 등 광범위한 긴장완화 조치가 논의될 수 있다는 점도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단호한 거절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거부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제의가 사실상 한국에 의해 주도됐다는 인상을 주고 있어서 미국만을 당사자로 인정해온 북한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