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려인들 하나로 뭉친다…‘고려인협회’ 추진_틱톡으로 돈을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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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품에서도 힘겹게 살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이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단체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고려인 지원단체인 '너머'에 따르면 최근 발족한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 및 문화복지 지원을 위한 안산시민 원탁회의'의 고려인 상임대표인 리 안드레이는 국내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고려인 협회(가칭)'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연해주 동포인 리 안드레이는 이를 위해 3월초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 안산과 전남 광주, 부산 등지의 고려인 대표자들과 첫 모임을 갖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고려인들은 안산을 중심으로 약 3만 명에 이르지만, 자발적으로 결성된 단체는 없다. 출신 국가가 제각각인데다 생활고 등으로 단체 결성을 주도할 구심점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고려인들은 고향인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떠나 경제활동이나 정착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오고 있지만, 중국 동포 등 다른 지역 동포들에 비해 한국말이 서툴고, 정착을 위한 지원도 부족해 대부분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고려인 협회는 첫 모임에 이어 조만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안산) 부근에 문을 여는 '너머' 분소에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했다. 너머의 김승력 대표는 "고려인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단체를 만든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고려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안산에 너머 분소가 생기면 그곳에 협회 사무실이 꾸리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