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의 혈액 수혈받은 한 노인, 말라리아 감염; 보상 결정_케빈 하트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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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금 전방지역에서 풍토병으로 번지고 있는 말라리아가 일부 군장병들의 헌혈을 통해 확산될 우려가 그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한적십자사는 군장병이 헌혈한 혈액을 수혈받았다가 말라리아에 감염된 한 노인에게 치료비와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이화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화섭 기자 :

부산에 사는 60대 할머니, 지난 4월 혈류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한뒤 수혈을 받았다가 갑자기 고혈 등으로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진단 결과 말라리아 감염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정아 (부산시 괴정동) :

두번 다시 얘기하기 싫습니다. 너무너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기 때문에...


⊙이화섭 기자 :

병원측이 말라리아에 걸린 경위를 조사한 결과 조할머니가 수혈받은 혈액 52봉지 가운데는 자신도 모르게 말라리야에 감염됐던 군장병의 것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적십자사는 조할머니가 군장병이 헌혈한 피를 수혈받았다가 말라리아에 걸린 첫 사례로 결론을 내리고 치료비와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상진 (적십자사 혈액관리국) :

다른 수혈사고와 형평맞춰 보상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화섭 기자 :

적십자사는 올들어 말라리아에 걸린 군장병 천여명 가운데 최소한 절반 이상이 말라리아 잠복기에 헌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혈로 인한 말라리아 환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뜻합니다.


⊙적십자사 관계자 :

(이런 사례)가 게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돼 대충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이화섭 기자 :

문제는 말라리아의 인체 잠복기가 8개월에서 13개월이나 되기 때문에 헌혈할 당시에는 말라리아에 감염됐는지 알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전방 일부지역 군장병의 헌혈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