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고객 정보 무더기 유출 _넷플릭스 카지노 영화_krvip
<앵커 멘트>
오늘 국내 한 대형은행에서 고객 3만 명의 신상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됐습니다.
신상정보가 담긴 메일은 다시 회수할 수 없어, 더 큰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등록 번호와 이름, 그리고 이메일 주소가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무려 30,000명의 개인정봅니다.
국민은행이 오늘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함께 보낸 파일에 담긴 내용입니다.
이 메일은 모두 3,000명이 넘는 고객들에게 무작위로 보내졌습니다.
은행측의 철저한 개인 정보 보호 약속을 믿었던 고객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녹취> 피해자 : "당혹스럽고 지금도 당황스러워요. 누가 다른 사람이 그 컴퓨터에 있는 것(파일)을 꺼내 갈 수도 있다든지 이렇게 되면 그 책임을 누가 지는건지..."
이에 대해 은행 측은 단순한 실수였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인터뷰> 허세영(이비지니스 부장) : "전산을 입력하던 도중 실수로 보내졌습니다."
또 메일을 받은 사람들에게 서둘러 파일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일이 실제 삭제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도저히 다시 주워담을 수 없는 엎지른 물입니다.
고객의 신상 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겠다던 은행의 약속, 하지만 이 약속을 깬 건 다름 아닌 은행이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