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FTA 5차 협상 이틀째…쟁점 난항 _베토 바르보사에서 최고_krvip

미국 몬태나 빅스카이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FTA 5차 협상 이틀째인 오늘 한미 양국은 농업과 무역구제, 금융 등 13개 분야에서 협상을 하고 있지만 큰 쟁점들에 있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의 경우 축산물의 관세철폐 시기를 집중 논의중인 가운데 미국 측은 쇠고기의 관세를 즉시 철폐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고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축산물 개방이 우리 축산 농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무역구제 분야의 경우 우리 측은 올해로 사실상 협상이 종료되는 반덤핑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미국 측에 강력히 요구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웬디 커틀러 미국 측 수석대표는 무역구제 분야의 논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진행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타협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 밖에도 금융분야에서는 인터넷 등으로 상대국과 금융거래를 하는 국경간 거래와 관련해 분쟁이 일어날 경우 소비자 보호를 어떻게 할 지를 집중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미 FTA 저지 범국민 운동본부 회원 등 FTA에 반대하는 시위대 20여명은 협상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갖고 협상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