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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불온서적' 리스트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방부가 다시 이념 논쟁에 휘말리고 말았습니다. 이번엔 국방장관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홍찬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마지막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 이상희 국방장관은 매년 입대하는 20만 명 장병 가운데 상당수가 국가관, 역사관이 편향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상희(국방장관) : "대한민국 60년을 사대주의 세력이 득세한 역사로, 군을 기득권의 지배도구로서 반민족.반인권적 집단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을 뿐만 아니라" "평화의 시대에 무슨 대결이냐"며 군의 기본적인 임무조차도 북한을 자극하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불온 서적" 파문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녹취> 이상희(국방장관) : "강한 전사로 육성하려는 군의 정신전력 강화 활동이 이념논쟁화 되기도 합니다." 이런 발언이 외부에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이 장관을 비판하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한 나라의 국방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스스로 군대에까지 좌우 이념 논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격한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불온서적 파문이 초유의 "헌법소원" 사태로 이어진 뒤, 법무관들을 처벌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군 내부에서 사실상 결론이 난 상황에서, 이 장관의 오늘 발언은 또다시 소모적인 논쟁의 불씨를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