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없애요”…학생 800명 플래시몹_포커 게임을 읽고_krvip

“학교 폭력 없애요”…학생 800명 플래시몹_성유물 스팽 성장_krvip

<앵커 멘트>

폭력과 왕따가 사라진 학교를 바라는 것은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 모두 한마음 인데요.

이런 마음을 담아 오늘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800여 명이 플래시몹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이한글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과 노란색 풍선을 든 학생 8백 명이 인간 띠를 이루며 운동장으로 모여듭니다.

시간이 지나자 점점 뚜렷해지는 'I Like(엄지척) You'.

모두 친하게 지내자는 마음을 담아 SNS의 '좋아요' 표시를 본땄습니다.

학교폭력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소망도 적어 풍선과 함께 날려보냅니다.

<인터뷰> 김영찬(비아중학교 3학년 7반) : "사이가 안 좋았던 친구, 사이좋게 지내던 친구. 모든 친구가 같이 어울려서 학교에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육체적 폭력뿐 아니라, 최근에는 언어와 정서적 폭력, 특히 'SNS 왕따'까지 확산하면서 학교 폭력 예방 교육도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행사로 꾸며졌습니다.

<인터뷰> 장금만(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사) : "카톡 하는 도중에 특정 학생이 들어오면 단체로 빠져 나가버리는 사이버상의 왕따라든가 이런 것들이 두드러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실제 학교 폭력 피해 학생 중 33%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답했고, 집단 따돌림과 스토킹이 뒤를 이었습니다.

운동장에 등장한 'I Like(엄지척) You'.

그리고 풍선에 담긴 학생들의 '폭력 없는 학교' 소망이 이뤄지길 기대해 봅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