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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지구 주민들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죠, 이집트와 맞닿은 '라파' 국경지대 상황, 조금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인도적 차원에서 문을 열라는 요구가 잇따르지만 이집트는 통로를 통해 난민이 들어오는 걸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왜 그런지, 김학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집트로 통하는 가자지구 남쪽의 국경도시 '라파'입니다.

이스라엘은 장벽에 둘러싸인 가자지구를 완전 봉쇄했고 왼쪽은 바다입니다.

이집트와 연결된 '라파' 통로는 가자 주민들에겐 생명줄과 같습니다.

이곳으로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경 검문소는 며칠째 굳게 잠겨 있습니다.

[자밀 압둘라/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 "길에서 자고 있고 쉴 곳도 마땅히 없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집트는 임시 시멘트 장벽을 설치하고 군인들을 추가로 배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난민과 섞여 들어와 국내로 분쟁이 확산하는 걸 두려워합니다.

게다가 지금도 시리아와 수단 등에서 난민 9백만 명이 유입돼 경제적 어려움이 큰 상태에서 난민 추가 수용은 어렵다는 겁니다.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주민 강제 이주 정책, 더 나아가 이웃 국가의 희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기연/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 "이번 기회에 아예 땅도 빼앗고 이주 비용이나 그런 수용 시설에서의 어떤 비용이나 이런 것들을 이스라엘에서 단 한 푼도 안 내고 그냥 사람들만 쫓아내겠다는 그런 의도로 본다는 것이죠."]

2008년엔 하마스가 라파 국경을 무너뜨려 팔레스타인 난민 수 만명이 이집트로 유입된 적도 있습니다.

이집트의 입장 변화는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이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