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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 간 미국을 통치한 대통령 가운데 존 F. 케네디가 가장 인기가 높고 리처드 닉슨이 가장 인기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지 W. 부시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같거나 약간 높았으며 지미 카터의 인기는 급락했다.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19-21일 성인 1천37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최근 전임 대통령 9명의 재임시 국정운영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허용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4%포인트) 케네디가 8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1963년 11월 22일 피살된 케네디의 이런 인기도는 재임시 마지막 지지율보다 27%포인트 높은 것이다. 그는 갤럽이 1990년 이 같은 조사를 실시한 이래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그 다음은 ▲2위 로널드 레이건(74%) ▲3위 빌 클린턴(69%) ▲4위 조지 H.W. 부시(64%) ▲5위 제럴드 포드(61%) ▲6위 지미 카터(52%) ▲7위 린든 존슨(49%) ▲8위 조지 W. 부시(47%) ▲9위 리처드 닉슨(29%)의 순이었다. 이런 순위는 2006년 이후 변동이 없었으나 지지율에서는 클린턴과 아버지 부시, 존슨은 4년 전보다 8%포인트, 레이건은 3%포인트, 케네디.포드.닉슨은 각 1%포인트 늘었다. 36년 전 워터게이트로 하야한 닉슨은 1993년 한차례(존슨)를 빼고 맨 꼴찌를 차지했다. 닉슨과 존슨은 1992년 조사 때 공동 꼴찌였다. 반면 카터는 2006년 대비 9%포인트, 1999년 대비 17%포인트 수직낙하했다. 그의 국정에 대한 반대율은 42%로 닉슨과 아들 부시를 제외하곤 나머지 6명보다 높았다. 카터의 인기도 급감은 공화당 지지자와 무당파층 사이에서 지지율이 2006년보다 8-10%포인트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카터는 빈곤층과 이재민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벌이면서 온화한 원로정치인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으나 아들 부시의 이라크 침공과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보수층의 반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아들 부시의 인기도가 급상승하면서 최근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44-47%)과 비슷하거나 1- 3%포인트 높아졌다는 점이다. 부시 지지율은 2008년 11월보다 22%포인트, 2009년 이임 직전보다 17%포인트 오른 것으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남동부를 강타한 2005년 8월 이래 최고치에 달했다. 부시 인기 상승은 지난 11.2 중간선거에서 자신이 소속된 야당 공화당이 압승을 거두고 최근 자서전 발간과 사인회, 대통령기념센터 착공 등과 관련, 언론의 호평을 받은 것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시에 대한 반대율이 51%로, 닉슨(65%)과 함께 반대율이 지지율보다 높은 2명 중 1명이 됐다. 클린턴은 지지율이 2002년 51%에서 올해 69%로 뛰는 등 지난 10년 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버지 부시도 2006년 56%에서 64%로 오르는 등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럽은 "통상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시간이 흐르면서 좋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라면서 "9명 중 6명(케네디.레이건.아버지 부시.포드.카터.아들 부시)은 임기 말보다 지지율이 높았지만 3명(클린턴.존슨.닉슨)은 동률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