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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광사 산하 유치원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지홍 스님 측은 정당한 급여였다며 이를 반박했습니다.

24개 불교단체 모임인 불교개혁운동은 오늘(18일) 오전 서울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 유치원 비리의 몸통인 지홍 스님의 포교원장 퇴진과 엄벌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유치원의 돈을 자신의 호주머니로 넣은 것은 국민의 혈세를 횡령한 것으로 사법적 처벌을 엄중히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립유치원의 비리 행태가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검찰은 무관용의 원칙을 천명한 정부 입장대로 거액의 사립유치원 교비를 횡령한 지홍 스님을 엄정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불광사 신도들로 구성된 불광사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지홍 스님이 유치원 공금 1억여 원을 차명계좌로 챙겼다며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고 사건을 넘겨 받은 송파경찰서가 이를 수사해 왔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지홍 스님을 불광사 산하 유치원에서 2013년부터 약 5년여 동안 매달 월급 명목으로 수백만 원씩 총 1억 8천만 원 가량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다만 차명계좌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조사 결과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이에 대해 지홍 스님 측은 입장문을 내고 "유치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 급여를 받았다"며 "대소사를 직접 관장했고 인사와 재정, 건물 관리에 이르기까지 최종 결정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유치원과 불광사의 거리는 70m에 불과하다"며 "수시로 유치원을 방문해 일상적 업무를 관장했으며 조계종 포교원장 재직 이후에도 동일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