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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12차 이산가족 상봉 2진 상봉 행사가 오늘 금강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오늘 상봉행사에선 지난 1987년 납북된 동진호 선원의 어머니가 18년 만에 꿈에 그리던 아들을 만나는 등 꿈같은 상봉이 이뤄졌습니다. 금강산에서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기잡이 나갔던 31살의 아들이 쉰을 앞둔 중년이 됐습니다. 지난 97년 서해상에서 고기잡이를 하다 납북된 동진호 선원 정일남씨.. 18년 만에 모자상봉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녹취> 정일남(북측 아들) : "그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척 알아보니까." 어머니는 한많았던 세월만큼이나 설움이 복받쳐 오릅니다. 처음 보는 시어머니와 할머니, 며느리와 손녀, 손자의 눈도 어느덧 촉촉해졌습니다. <녹취> "막내딸입니다. 아버지. 막내딸..." 60년 만에 막내 딸을 만난 아버지. 곱게 자란 딸이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녹취> 배선희(북측 딸) : "나도 아들만 셋입니다. 아들만 셋. 아들만..." 늘 마음 한 구석에 있던 딸의 안부를 확인한 백 살이 넘은 아버지,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백일된 아들을 데려오느라 4살짜리 딸을 놓고 온 어머니, 결국 오늘에야 마음 속 응어리를 풀었습니다. <녹취> 김용순(남측 어머니) : "미안해. 나는 딸한테 미안하단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한편 북측의 두 동생을 만나려던 남측의 한 할머니는 이들과 연락이 안된다는 북측의 답변으로 상봉 자체가 무산돼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