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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거대한 땅굴을 파고 활동하는 하마스를 겨냥해 바닷물을 땅굴에 투입하는 침수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땅굴 속 인질이 위험해 질 수있다면서 침수작전을 비판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대형 펌프를 동원해 바닷물을 끌어와 하마스가 판 땅굴에 채워 넣습니다.

공습에 지상전까지 펼쳤지만 하마스가 총 500km나 되는 땅굴로 옮겨 다니며 저항하자 침수 작전에 돌입한 겁니다.

[탈 하인리히/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 "땅굴들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고 땅굴의 많은 시설을 제거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땅굴들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모든 땅굴을 무력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함께 있을지 모를 인질의 안전도 문제입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자국민 116명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침수 작전에 대해선 땅굴에 인질이 없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주장이 사실인지는 모릅니다."]

땅굴에 물이 차면 지하수 공급에 차질이 생겨 가자 주민들의 식수난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가자 북부 전체 건물의 80%가 파괴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 구호 담당자는 가자 지구가 지상 지옥 같다고까지 표현했습니다.

긴급총회를 연 유엔 회원국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향해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무산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은결/화면출처:@AlexPer51573831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