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 회복조짐_산토스는 몇 경기나 이기지 못하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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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아나운서 :

그동안 계속 침체국면에 시달리던 우리 국내 경기가 미미하지만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낙관론의 근거는 지난해 12월의 산업활동지표가 오랜만에 상승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통계청의 월간 산업활동 동향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겨우 한달 동안의 지표 흐름만을 가지고 우리경제가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고 보기는 시기상조라는 진단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필모 기자 :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의 산업생산은 지난 91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1.4%의 감소세를 보였던 11월과 비교하면 다소나마 회복세를 나타낸 것입니다. 출하도 11월보다 증가율이 2.9%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특히 내수용 출하는 11월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수출용 출하는 석달째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생산자 배분은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계속 낮아져서 기업들의 재고조정이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소비지표도 내수용 소비재 출하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모두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 평균 가등율도 73.4%로 지난 11월보다는 0.6%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투자지표의 경우 특히 공업용 건축허가 면적이 8개월 만에 그리고 민간 제조업 부문의 국내 기계수주가 반년 만에 각각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김경중 (통계청 통계기획 국장) :

여러부분에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내수용 소비재 출하와 설비투자의 선행지표 등 민간제조업 기계수주, 그리고 공업용 건축허가 면적 등이 증가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미약하나마 회복조짐을 나타냈습니다.


정필모 기자 :

지난 12월의 산업활동 지표는 이처럼 바닥권을 벗어난 경기가 앞으로 금리인하 등 경제활성화 조치에 힘입어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그 회복세는 아주 느릴 것이라는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