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가르치며 희망 나눠요” _안마사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피아노 가르치며 희망 나눠요” _음절 빙고 게임_krvip

울산의 한 음악학원 원장이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피아노를 가르쳐 주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4동 음악학원 경성예솔학원 박은영(35.여) 원장은 지난 3월부터 이 지역 저소득층 아이 4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 박 원장은 피아노를 가르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강습을 받지 못하고 꿈을 접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고 언젠가 자신의 학원을 차리면 꼭 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겠다고 생각해왔다. 그는 지난 1월 울산에서 학원 문을 열면서 이 같은 꿈을 실천에 옮기기로 하고 직접 동사무소를 찾아가 음악에 대한 열의가 있으면서도 배울 형편이 못 되는 아이들을 추천해줄 것을 부탁, 4명의 아이들이 일주일에 5차례 자신의 학원에서 피아노를 배우도록 했다. 박 원장은 보육원에서 생활하거나 편모 슬하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행여 주눅 들거나 창피해 하지 않도록 배려해 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섞여서 수업을 받고 있다. 덕분에 어쩔 수 없는 사정 탓에 변변한 강습 한번 받아보지 못했던 아이들은 이제는 스스럼없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마음껏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성금이나 성품을 내면 될 걸 뭐하러 사서 고생이냐"던 주변의 걱정스런 시선도 없지 않았지만 박 원장은 아이들의 밝은 모습에 오히려 뿌듯해 하고 있다. 그는 "재잘거리며 즐겁게 음악을 즐기는 아이들을 보면 나도 기분이 흐뭇해진다"며 "봉사라는 것이 거창하진 않아도 내가 잘 하는 일로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된다면 충분한 것 아니겠냐"며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