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김포골드라인 과밀 완화 나서…“출퇴근시간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_승부 예측 사이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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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의 승객 과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출퇴근 시간대 혼잡 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제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14일) 오전 김포골드라인 열차를 직접 탑승해 혼잡 상황을 점검한 뒤 긴급회의를 열어, 단기 대책으로 이같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김포시 관할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엔 버스전용차선이 모두 설정돼 있는데, 서울시 관할 구간에는 지정이 안 돼 있어 출퇴근 시간 대체 수단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면서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서울시 관할 구간에 즉각 버스전용차선을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되면 극도 혼잡 구간인 김포시청∼개화∼김포공항 사이 승객들을 수송할 셔틀버스를 무제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GTX-D 마련 전까지 초단기 대책으로, 버스 운행에 따른 비용 문제는 김포시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협의해서 해결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원 장관은 "광역철도에 이어 광역버스 등까지 서울로 연결되도록 하면 서울시 교통체증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서울시 입장도 이해는 된다"면서도 "지자체들이 자기 입장만 생각하면 영원한 평행선 갈등만 생긴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김병수 김포시장은 "버스전용차선을 설치해 버스를 운행하면 김포골드라인 전체 승객의 30%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응급 상황에 대비한 안전요원과 구급대원도 항시 배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포골드라인은 2019년 9월 개통 이후 승객이 꾸준히 늘어 평균 혼잡률 231%에 달할 정도로 승객 과밀 현상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김포골드라인 열차를 탔던 승객 2명이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