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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76개 국가에서 한국어 배움터를 제공하고 있는 세종학당이 올해 34곳을 추가로 지정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신청한 기관이 역대 가장 많았는데,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K팝과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어 열풍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획 있어요? (계획 있어요.)"]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 배움터 역할을 하는 세종학당.

해마다 새로 기관을 지정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 세종학당 : "안녕하세요. 저는 국립 교수입니다. 여기가 라오스 국립학교 한국어학과 건물입니다."]

[조지아 트빌리시 세종학당 : "그동안 배울 곳이 없었는데 이제 세종학당에서 공부하고 체험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한국어 정말 배우고 싶어요, 화이팅!"]

역대 최다인 총 50개 나라, 101개 기관에서 신청을 해왔고, 에티오피아에선 이 면접을 위해 꼬박 밤을 새워 기다릴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세종학당 : "지금 새벽 4시인데요. (아, 새벽 4시예요?) 여기 요즘에 낮엔 전기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그나마 새벽엔 전기가 있어서..."]

올해는 30개 나라 34개 기관이 새로 선정됐습니다.

그동안 한국어 배움터는 아시아 지역에 주로 몰려 있었지만 이번엔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까지 뻗어 나갔습니다.

[윤문원/세종학당재단 사무총장 : "(코로나19 때문에) 반신반의했는데 열기는 현장 가서 실사할 때보다 더 뜨거운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학당에 가서 공부할 수 없게 된 학생들을 위해 처음으로 온라인 수업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퍼거스/미국 세종학당 학생 : "최근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영화도 봤는데, 한국어를 알아들을 수 있으니 훨씬 재밌게 느껴졌어요."]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아, 그래요? 기생충 그걸 알아들을 정도면 지금도 한국말 잘하시는데, 정말 많이 배우신 것 같아요."]

정부는 앞으로 비대면 수업을 더 다양한 언어로 제공해 날로 더해가는 한국어 배우기 열풍에 화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