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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에 온 문 대통령을 야당은 시위로 맞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었고, 정의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임, 옵티머스 특검을 관철시키기 위해 시정연설 불참도 고민했던 국민의힘은 시위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오자 ‘특검’ 도입을 외쳤습니다.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대통령과 5부 요인 그리고 3당 지도부가 만나는 사전 간담회에도 불참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처음부터 불참, 주호영 원내대표는 간담회장 앞에서 청와대 경호처가 신체검색을 하려 하자 ‘국회에서 야당 원내대표 몸수색을 하냐’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국민의힘의 항의는 본회의장까지 이어졌고 대통령의 연설 시작이 잠시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신체 검색이라는) 일단 그런 일에 대해서, 일어난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연설 내내 국민의힘은 ‘이게 나라냐’는 글이 적힌 손팻말을 내걸었고, 큰소리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협치는 더욱 절실합니다."]

여당 의원들은 스무 차례 넘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세 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습니다."]

시정연설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호평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책실패에 대한 반성이 없다며, 내년 예산 15조 원 삭감을 주장했고 정의당은 공감과 위로 대신 자랑스레 선방을 말했다며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국회로 들어오는 문 대통령에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신속한 제정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용균 노동자를 기억하십니까?"]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