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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금강산 관광 길에 발생하는 환자의 관리와 후송대책이 미흡하기 짝이

없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그동안 관광객

3명이 숨지고 크고 작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릉의 선재희 기자입니다.


* 선재희 기자 :

현대 봉래호가 예정보다 4시간을 앞당겨 동해항에 들어왔습니다.

관광객 가운데 심근경색 환자가 발생해 병원에 긴급 수송하기

위해서입니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이같은 환자는 50여 명이나 발생했고, 숨진

사람도 3명이나 됩니다.


* 현대상선 직원 :

연로하신 분들은 피로하시니까 지병이 갑자기 드러납니다.


* 선재희 기자 :

노인들이 많은 데다 하루 4시간 이상 산길 강행군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안전요원 9명이 관광객 모두를 돌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의료체계도 미흡합니다. 온정리 현지 병원은 응급처치만 할 뿐 상태가

심각하면 속초에 강릉에 후송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환자 후송은 예인선에 의존하고 있어 후송 도중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길에 올랐다 숨진 3명 가운데 2명은 후송하는 과정에서

숨졌습니다. 더욱 신속한 후송을 위해 헬기를 활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