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고용 불안에 결혼 늦춘다”_고양이 팝스타는 진짜 돈을 번다_krvip

“집값 상승·고용 불안에 결혼 늦춘다”_포커 스타 비율 보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전셋값은 뛰고 고용은 불안하고... 결혼 미루는 분들 많죠. 그러다보니 출산율이 떨어지고 고령화가 빨라진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을 앞두고 있는 전재환 씨. 최근 급등한 전셋값에 신혼집 마련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전재환(직장인/33살) : "저축한 돈을 가지고는 실제로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전세를 구하려고 해도 4~5천만 원 정도 대출을 받아서 전세를 구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전체 결혼비용에서 4분의 3가량을 차지하는 신혼집 비용은 대부분 남성이 부담합니다. 이러다 보니 전셋값이 1% 오르면 남성의 초혼 연령은 15일 정도씩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고용불안도 결혼을 늦춰 임시직비율과 실업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남성의 결혼 연령은 약 11일과 한 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초혼 연령이 높아질수록 여성의 결혼 역시 늦어집니다. 결혼을 하는 나이가 늦어지면 출산 적령기를 놓치게 돼 출산율이 떨어지고, 인구 고령화는 그만큼 빠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분석 결과 아예 결혼 건수 자체도 각각 100건에서 천40건까지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호(한은 금융경제연구원 팀장) : "그만큼 결혼 비용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고 이로 인해서 결혼을 연기하거나 결혼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육아를 지원하는 것도 저출산, 고령화 대책의 하나지만 고용과 집값 안정으로 출산의 전제 조건인 결혼을 유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