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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기부 도청사건을 놓고 여야가 첨예한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문희상 의장이 휴가까지 중단하고 해명 기자회견을 하면서 제3의 진상규명위원회를 거듭 제기했고 반면 야4당은 함께 특검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의 조사 결과 발표 이후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나타낸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이었지만 불법도청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저는 정보보고라인에도 있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불법도청과 관련한 사항은 전혀 알 수 없었다는 점을... ⊙기자: 그러면서 특별법을 통한 진상규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구체적으로 외부인사들이 참여하는 제3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도청테이프 분석과 공개수위 결정작업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기조실장이었으면서 불법도청 사실을 몰랐다는 문 의장의 해명을 믿지 못하겠다며 모든 의혹은 특검을 통해서만 해소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제3의 기구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현재진행형인 노무현 참여정부의 기구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기자: 민주당도 여당의 특별법과 제3기구 방안을 수용할 있다던 기존입장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정원의 최근 발표가 김대중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정치적 공세가 아니냐는 반발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노당도 특검과 국정 조사를 수용하라며 여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4당은 오늘 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특검법안 등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야당간의 의견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