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항생제 남용 심각 _필드 침공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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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축 사육의 항생제 남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금지된 항생제가 마구 사용되는가 하면 사람을 위한 항생제까지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축산농가는 돼지가 병들거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시중 약품상에서 항생제를 구입해 직접 투여하고 있습니다. ⊙돼지 사육 농민: (과거에) 썼던 약이 이건데 이런 약을 갖다가 사료를 여기다(배합기에) 넣고 약을 많이 쓸 수 있어요. ⊙기자: 유럽에서는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된 카바독스와 타이오신 등도 시중 동물 약품상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 버지니아마이신, 반코마이신 등 사람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항생제도 가축에 투여하고 있습니다. ⊙기자: 혹시 소한테 줄 건데 항생제 좀 주세요. ⊙가축 약품상: 20cc씩 놔도 돼요. 이것보다는 좀 세게... ⊙기자: 덴마크 등 유럽에서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항생제는 교차 감염의 우려 때문에 동물에게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사람에게 쓰는 치료 항생제에 전혀 듣지 않는 그 독종인 감염에 걸릴 경우가 최악의 경우에 발생될 수가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항생제를 마구 쓰다 보니 우리나라 축산물의 잔류항생제 위반율은 올해 0.25%까지 높아져 일본의 5배에 이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축에 사용된 항생제는 160만킬로그램. 이 가운데 40%가 농가에서 자가 치료용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민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