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쟁점 재탕에 감정적 공방 난무_자유 시장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국감, 쟁점 재탕에 감정적 공방 난무_가장 강한 포커_krvip

<앵커 멘트> 지난 2주간 진행된 국정감사, 어떻게 보십니까? 낙지에 와인까지 국감장에 등장해 눈길은 끌었지만, 기존에 나왔던 쟁점을 반복하고 감정 섞인 공방이 오가면서 속 빈 강정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지 머리가 해로울 수 있다는 서울시 발표를 질책하기 위해 산낙지가 등장하고, <녹취> "먹어봐야 하는거 아니야~" 로비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고급 와인까지 빌려왔습니다. <녹취>박병석(민주당 의원/정무위) : "이게 이번에 문제가 된 와인프린스 선물용 맞죠? 옆집에 이게 있어서 가져온건데..." 4대강 사업이 채소 파동과 연관있다며 연근에 쪽파까지 온갖 채소도 가져왔습니다. <녹취>강기갑(민노당 의원/국토위) : "쪽파, 대파 이런 것들이 다 4대강 유역에서 생산된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이 이미 임신 6개월로 돌이킬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은 국감 파행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녹취>장광근(한나라당 의원/국토위) : "임신 못하게 방해하던 시어머니가 이제 임신해놓고 나니까 그걸 낙태시키라고 소리 질렀단 말야 몇개월을..." <녹취>김진애(민주당 의원/국토위) : "이 발언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발언입니다."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기관장을 추궁하다 정작 해당 기관에 대한 감사는 뒷전으로 처졌습니다. <녹취>문학진(민주당 의원/행안위) : "대권 아직 생각없다 이렇게 답변했는데 그거 위증이야 제가 알기에 대권 이미 생각한지 오래됐고..." <녹취>안경률(한나라당 의원/위원장) : "추가 질의때는 더 이상 대권 얘기를 안해도 되지 않겠나." 국무위원과 기관장의 답변 태도가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녹취>정종환(국토해양부 장관) :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장관이 사퇴하기 시작하면 장관 백번 사퇴해야 합니다." <녹취>김태영(국방부 장관) : "무슨 이 수모를 당하면서 뭣하러 하고 있겠습니까? 정말 취미없습니다. 그만 하시죠 이제." <녹취>정인수(한국고용정보원장) : "이거는 명예훼손아닙니까?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녹취>김성순(환노위원장) : "수감장을 퇴장해 주십시오~" 후반기에 접어든 국감. 쟁점 재탕에다 알맹이 없는 공방으로 그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