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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3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와 관련, "중국측이 한중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사려깊은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후 주석과의 한.중 확대정상회담에서 한중간 고대사 문제를 논의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고 송민순(宋旻淳) 청와대 안보실장이 전했다. 후 주석은 이에 대해 "2004년 8월 양국이 합의한 구두양해 사항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국은 당시 중국의 동북공정이 외교갈등으로 비화되자 협상을 갖고 고구려사 문제를 정치문제화하지 않고 학술적 견지에서 해결해나가기로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5개항의 구두양해에 합의했었다. 구두양해에는 ▲고구려사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도모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정치문제화하는 것을 방지한다 ▲중국측은 중앙 및 지방 정부 차원에서의 고구려사 관련 기술에 대한 한국측의 관심에 이해를 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감으로써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학술교류의 조속한 개최를 통해 해결한다는 등의 합의사항이 담겨있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또 한중관계 전반을 평가하며 양국이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를 포함해 전면적 협력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데 만족을 표시하고 2012년까지 2천억달러 수준으로 양국 교역을 증가시키는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내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 국민간 이해 교류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후 주석은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이 차기 유엔총장으로 내정된 것을 축하하고 국제사회에서의 한중간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한국의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와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노력이 성공을 거둘 것을 기대했다. 이밖에 양 정상은 동북아 지역에서 양국간의 미래지향적 협력질서를 구축하는 방안과 함께 내달 베트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에 회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송 실장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