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중 대응…“대화 분위기 해치는 일 없어야”_승리한 선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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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가 연결됐다고는 하지만 자칫 남북 관계는 물론 북미 관계까지 헝클어 질 수 있는 상황이라서 차분히 상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기현 기자, 지금 청와대 분위기가 어떤가요?

[기자]

네, 고위급 회담 연기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각 부처에서 수집된 관련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수시로 보고를 받으며 비공개 회의를 통해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 회의에서는 신중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 정해지기도 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논평을 통해 지금 상황은 같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지난한 과정이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진통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외교 안보 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정상 간에 직통전화까지 열려 있는 상황인데 청와대가 왜 이처럼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는 걸까요?

[기자]

네, 일단 현 국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본질을 훼손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칫 의도치 않는 상황들이 남북관계 진전과 북미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관련 사안을 신중하게 파악하고 대응해 나간다는 분위깁니다.

국방부가 맥스선더 훈련은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것으로 공격 훈련이 아니라고 밝힌 것도 이런 기조와 맞닿아 있습니다.

국방부는 전략 폭격기 B-52도 이번 훈련기간, 전개되지 않는다고 확인했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미국은 물론 북한과도 다각적인 접촉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미 대화와 비핵화 협상에 끼칠 돌발적인 악재들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