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학교, ‘제국주의 상징’ 총검술 선택 과목_베토 바르보사 댄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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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중학교 학생들이 총검술을 선택과목으로 배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국주의 시대 군인들이 배우던 총검술을 중학생이 배우게 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 확정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총검술을 포함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중학생들은 여러 무도 과목 가운데 총검술을 선택해 배울 수 있습니다.
당초 지난 2월에 고시한 안에는 총검술이 없었지만 최종안에 기습적으로 무도의 선택과목으로 들어갔습니다.
총검술은 나무 총을 사용해 상대의 목이나 몸통 등을 찌르는 기술을 겨루는 경기입니다.
특히 제국주의 시절 일본군의 훈련에 사용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패전 후 연합군이 총검술을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보고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총검술이 교과목에 포함된 것에는 우익 정치인들의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총검도연맹의 각 지역 회장에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와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 등 자민당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제국주의 시대에 암송되던 교육칙어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