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자치단체 공약사업 부실…예산만 낭비_예비 후보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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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자치단체장이 추진했던 공약이나 역점 정책이 부실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부실 사업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진행됐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유럽 돌길을 참고해 만들었다는 광화문 광장 도롭니다. 도로 곳곳이 보수 공사 흔적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인터뷰>심상필(택시운전기사) : "요철이 많아 핸들이 떨리잖아요. 운전대 꽉 붙잡고 신경을 바짝 쓸 수 밖에 없지요" 처음부터 설계가 부실했기 때문입니다. 감사원이 국책 연구기관에 의뢰해 밝힌 광화문 광장 도로의 기준하중은 제곱미터당 940톤. 하지만, 설계 하중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시공사의 부실 설계를 승인한 서울시는 보수 비용을 떠안게 됐습니다. 울주군은 전직 군수 공약으로 영어 마을을 조성하다 4년 만에 사업을 중단해 78억 원이 넘는 세금을 낭비했습니다. 약속됐던 외부기관의 사업비 지원이 무산됐지만 사업을 강행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갑연(울산시 울주군) : "우리 동네도 발전이 되고 좋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지금 안하니까...우리 동네가 촌 동네가 더 되고 더 안 좋죠." 전 여수 시장 공약으로 만들던 인공해수욕장의 경우 설계의 문제점이 지적됐는데도 강행해 모래가 대부분 파도에 쓸려갔습니다. 감사원은 자치단체에 시정을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