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기업대출 금리…월간 기준 올해만 세 번째_빅토리아 카니발에서 우승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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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예금은행이 가계에 적용하는 대출금리가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가계대출이 연 3.50%로, 기업대출(3.45%)보다 0.5%포인트 높았다.

가계대출은 9월보다 0.09%포인트 올랐지만, 기업대출은 0.03%포인트 떨어지며 역전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월간 기준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기업대출 금리보다 높았던 적은 2010년 1∼3월 단 석 달 뿐이었다. 이와 비교해 올해에는 5월과 7월, 10월 등 벌써 세 번째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기업대출 금리를 웃도는 현상은 담보와 신용도 차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최근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시중금리에 반영되며 전체적인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하락기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 가계대출 금리가 기업대출 금리보다 낮았다"며 "최근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역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 총량을 줄이는 대신 이익을 남기기 위해 가계대출에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았을 때도 대출금리는 2015년 말 이후 계속해서 올랐다"며 "특히 가산금리에서 많이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