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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미 의회 차원에서 테러지원국 재지정 촉구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정부 차원의 검토 방침이 알려진 건 처음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협의를 갖고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핵과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이 중점 논의됐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이용한 김정남 암살 사건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습니다.

<녹취> 김홍균(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한미일 대표들은)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미 의회에서 북한에 대해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촉구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미 정부 차원의 재지정 검토 사실이 전해진 건 처음입니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테러지원국에 지정됐다가 2008년 핵 검증 합의에 따라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북한이 테러지원국에 다시 지정되면 9년 만에 테러지원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이 3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ICBM 발사의 전조 가능성이라고 보고 추가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