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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3개는 해체, 2개는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수문을 개방했을 때 수질이 개선되고 생태계 복원에서 오는 경제적 이득이 더 크다는 게 위원회의 판단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의 경우 3개 보 가운데 세종보와 공주보는 해체하고, 백제보는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보를 해체했을 때 생기는 편익이 해체에 드는 비용이나 불편보다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수질과 생태환경은 크게 개선되고 시설 유지·관리에 드는 비용도 절감되는 반면, 물 이용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홍종호/4대강 조사평가위 공동위원장 : "먼저 보 시설물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지 판단하였고, 보 유지와 보 해체 대안을 두고 비용·편익 분석 접근에 입각한 경제성 분석을 수행하였습니다."]

공주보는 보 위에 있는 공도교가 차량 통행량이 많은 점을 감안해 다리는 유지하고 보 구조물만 해체하는 부분 해체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영산강은 2개 보 가운데 죽산보는 해체하고, 승촌보는 상시 개방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승촌보는 해체에 따른 경제성이 낮고 없애면 지하수 이용 등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모든 보 해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재은/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 "저희가 보기에는 굉장히 보수적인 지표들이 사용됐고, 굳이 포함하지 않아도 될 비용들까지도 포함된 아주 보수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해당 지역 민관 협의체와 보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들을 협의한 뒤 오는 7월쯤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최종 상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