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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시거리가 짧은 밤에 운전할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어젯밤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를 택시가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차량에 문제가 생겨서 갓길에 세워야할 때 2차 사고를 막기위한 안전조치는 필수적입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불길이 솟아오르는 택시에서 사람들을 꺼내기 위해 구조대가 안간힘을 씁니다.

어젯밤 12시 쯤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갓길에 서있던 화물차를 택시가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경찰(음성변조) : "저 뒤에 (화물차에) 택시 보닛이 들어가 있어가지고.. 승객 구조하고.."

타이어가 터져 갓길에 세워놓은 화물차를 택시 기사가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교통법상 차량에 문제가 생겨 갓길 등에 세워놓을 때는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 운전자가 위험 요인을 미리 인지할 수 있게 주간 100미터 야간에는 200미터 뒤에 삼각대를 설치해야 하지만, 화물차 운전자는 삼각대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색깔이 서로 다른 7개의 고무 고깔로 낮과 밤의 가시거리 차이를 실험했습니다.

낮에는 150m 밖에서도 고깔이 모두 보이지만 밤이 되자 25m까지 다가가야 형체가 희미하게 보이고, 7~8m 앞으로 다가간 뒤에야 형태와 색깔이 온전히 보입니다.

이처럼 짧은 가시거리 탓에 고속도로 2차 사고 사망자의 70% 이상이 야간 사고에 희생됐습니다.

<인터뷰> 권오준 도로교통공단 교수 : "차량의 트렁크를 열어 은박지로 포장된 야외용 돗자리를 펼쳐놓는다면 후속 차량들에게 충분한 경고가 되리라고 판단됩니다."

야간 운전을 할 때는 가시거리를 감안해 주행속도도 줄여야 합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