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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찬구 전 석유화학 부문 회장이 자신을 해임한 조치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혀, 형인 박삼구 명예회장과의 다툼이 법정으로까지 갈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찬구 전 석유화학부문 회장이 해임된 지 7일 만인 어제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형인 박삼구 회장이 불법적으로 이사회를 소집한 다음 투표용지에 이름을 적도록 함으로써 이사들에게 압력을 행사해 해임안을 가결시켰기 때문에,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법정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박삼구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상무가 금호석유화학 주식 매입을 위해 계열사에 금호산업 주식을 340억 원에 매각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형인 박삼구 회장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자신은 대우건설 인수를 반대했지만 박삼구 회장이 감당할 수 없는 조건으로 인수를 강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금호그룹은 이에 대해 박찬구 전 회장이 2006년에 이사회에 참석해 대우건설 인수에 찬성하고서도, 대우건설 인수를 반대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사회 투표는 본래 기명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박찬구 회장 해임 결정은 적법했고, 박세창 상무의 주식 매입도 경영권 방어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입니다. 공동경영의 원칙을 깬 것은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이라는 금호그룹 두 형제의 공방은 결국 법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