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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주석 출생 124주년인 오늘(26일) 중국에서는 추모 행사나 관련 보도가 축소되는 등 마오쩌둥 숭배 분위기가 상당히 가라앉은 모습이다.

마오쩌둥의 고향인 후난성 사오산시 마오쩌둥 광장에는 홍군 복장을 한 노인 등 수 만명이 헌화를 하며 추모행사에 참석했지만, 관례에 따라 폭죽을 터뜨리는 행사는 대기오염과 안전 등을 이유로 지난해에 이어올해도 금지돼, 떠들썩한 분위기가 사라졌다.

그 외 주요 도시 등에서는 마오를 추모하는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고,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는 "젊은 세대가 서양의 기념일인 핼러윈이나 마오 탄생일 하루 전인 크리스마스에는 열광하지만, 마오에 대한 추모행사에는 관심이 없다며 마오 추종자들이 불만을 표할 정도로 시들해졌다"고 전했다.

마오쩌둥 추모가 예전과 같지 않은 데는 정치적 이유도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진핑 사상'을 당헌에 삽입하며 마오쩌둥급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는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1인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선, 마오에 대한 숭배 분위기 확산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특히, 빈부 격차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평등을 주창한 마오 시대를 향수하는 추종자들이 느는 것도 중국 당국이 경계하는 부분이다.

한 마오쩌둥 추종자는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마오 추종자 중 일부는 중국의 빈부 격차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평등을 강조한 마오의 사상은 현대의 사회문제에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