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 녹취록’ 파문…서청원 “불출마”_응 구글 포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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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박계 핵심 의원들에 이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김성회 전의원의 지역구 변경을 요구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새누리당이 또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친박계 대표 주자로 거론되던 서청원 의원은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박계 윤상현 의원과 최경환 의원에 이어 현기환 당시 정무수석까지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자신과 약속한 것은 대통령과 약속한 것과 똑같은 것이 아니냐며 지역구를 옮길 것을 압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 전 수석은 김 전 의원이 공기업 사장직에서 물러날 때 서청원 의원 지역구 불출마를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지키라고 말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서청원 의원이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서 의원은 지금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며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의 병풍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친박계의 출마 요구를 받아왔으나 녹취록 파문이 확산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비박계 당권 주자들은 공천 개입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 "(여기저기서) 불평, 불만들을 많이 하는 걸 들었어요. 따라서 이게 실체로 드러났다는 건 엄청난 중대한 사건이다."

친박계는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녹취록이 공개된 점으로 미뤄 배후가 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녹취> 이우현(새누리당 의원) : "그건 좀 지저분한 겁니다. 왜 그렇게들 해요? 정당하게 비전을 가지고(해야지)."

녹취록 공개로 파문이 확산되면서 다음달 초 치러지는 당대표 경선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