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전효숙 인준’ 강경 대치 _버는 방법_krvip

與·野, ‘전효숙 인준’ 강경 대치 _월별 베타 예상_krvip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강경 대치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의장 직권상정 등을 통해 전 후보자 인준안을 강행처리한다는 방침인데 반해 한나라당이 본회의장내 의장단상을 점거한 채 실력저지에 나서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명동의안 처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민주와 민주노동,국민중심당 등 비교섭 야3당은 오전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가진데 이어 한나라당과 접촉에 나설 예정이나 한나라당의 입장이 워낙 강경한 데다 비교섭 야3당간에도 찬반 입장이 엇갈려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이 일찌감치 `반대 당론'을 정한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본회의 직전 의원단총회를 열어 `찬성당론'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 후보자 인준안 처리가 4번째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은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점거를 의회민주주의의 부정이라고 규정하고,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인준안의 직권상정과 함께 본회의장 표결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질서유지권 발동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전 후보자 인준안은 처리할 수도 없고 타협할 수도 없다며 전 후보자 인준안을 둘러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외교안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 등을 진행할 수 없다며 사실상 모든 국회 활동의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