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레일러에 시신이…“불법 이민자 인신매매 수사”_풋팩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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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 주 샌 안토니오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트레일러에서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이민자 인신매매 조직이 관련된 범죄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주 주 샌안토니오의 한 대형 마트에 트레일러 한 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오늘 새벽 이 트레일러에서 한 명이 뛰쳐나와 마트 종업원에게 물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수상한 낌새를 챈 종업원은 물을 준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자 이 트레일러에서 시신 8구와 부상자 30명이 발견됐습니다.

부상자 중 다수가 중태여서 사망자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망자들은 마실 물도 없이 냉방 장치가 고장난 트레일러에 갇혀 호흡 곤란, 뇌손상 등으로 숨진 걸로 추정됩니다.

샌 안토니오는 전날 오후 5시에 섭씨 38.3도, 밤 10시에도 32도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만큼 불볕더위였습니다.

<녹취> 찰스 후드(샌안토니오 소방서장) : "우리 응급구조대원들은 생존자들의 심박수가 분당 약 130회 이상이란 걸 확인했습니다. 손을 대 보니 너무 뜨거웠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불법이민자 인신매매 조직이 관련된 범죄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맥매너스(샌안토니오 경찰국장) : "우리는 차량 몇 대가 이 트레일러에 와서 여행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일부를 데려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텍사스 남부에서는 14년 전에도 멕시코 출신 밀입국자 19명이 트레일러에 갇혀 집단 질식사한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