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 신용등급 회복하려면 수년 걸려”_대통령 마권업자_krvip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최근 최고 신용등급을 잃은 영국이 강력한 경제 성장과 함께 최고 신용등급을 회복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케네스 클라크 전 영국 재무장관이 예상했다. 보수당 출신의 클라크 전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무디스는 지난 22일 성장이 더디고 부채 부담이 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영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클라크 전 장관은 세계 경제 위기가 애초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디스의 등급 강등이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급 강등 이후에도 긴축 정책을 고수하기로 해 비판을 받는 조지 오스본 현 재무장관의 정책을 옹호했다. 클라크 전 장관은 미국 사례를 들어 "우리처럼 AAA 등급을 잃은 미국도 앞으로 부채와 적자를 줄이는 동시에 성장을 촉진하고 산업 전략을 세우는 등 우리와 같은 현명한 정책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신용등급 강등 이후 "보수당 정권 정책의 총체적 실패를 확인했다"는 비판과 함께 오스본 장관에 대한 사퇴 여론이 일고 있다. 그의 후임으로는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 필립 해먼드 국방장관이 물망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