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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암호 화폐 자금 흐름이 일부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가상 화폐 중개업체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거래 내역을 분석해 박사방 회원들을 가려내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25살 조주빈의 암호 화폐 전자 지갑에서 수십억 원대의 자금 흐름이 포착됐습니다.

암호 화폐 데이터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는 조 씨가 이용했던 암호 화폐 '이더리움' 전자지갑을 분석한 결과, 최대 32억 원의 자금 흐름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 씨가 범행에 사용한 국내외 전자지갑은 약 5백여 개로, 암호 화폐 이더리움의 단위로 8825이더가 입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조 씨의 전자지갑에서 암호 화폐를 수천 차례에 걸쳐 쪼개고 합치는 이른바 '믹싱 앤 텀블러' 기법이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이 암호 화폐 계좌가 실제 조 씨의 것인지는 추가적으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박사방'의 회원들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최소 20만 원에서 많게는 150만 원을 암호 화폐로 받았는데, 시기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네로 등의 다양한 암호 화폐를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조 씨의 집에서 범죄 수익으로 추정되는 현금 1억3천만 원을 압수한 경찰은 지난 20일, 서울의 한 가상화폐 중개업체를 압수수색 해 거래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거래된 약 2천 건을 분석해 박사방 회원들의 거래내역을 가려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주요 암호 화폐 거래소 4곳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조 씨와 관련된 암호화폐 거래 내역도 요청해둔 상탭니다,

경찰은 조 씨가 숨긴 범죄수익을 찾는 한편, 거래내역을 분석해 '박사방' 회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암호 화폐 거래 내역 분석을 마치는 대로 게임업체와 배달업체, 쇼핑몰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