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한국석유공사 다나 인수 기정사실화_도테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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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13% 보유 슈로더 지지 받아" 영국의 주요 언론매체들은 9일(현지시간) 자사의 석유탐사기업 다나 페트롤리엄에 대한 한국석유공사의 인수를 기정사실화하는 보도를 쏟아냈다. 석유공사는 인수협상이 결렬된 이달 초 다나의 주식을 주당 18파운드에 인수하기로 하고 49%의 지분을 가진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했다. 그러나 다나 경영진이 협상 결렬을 발표하자 지난달 20일 적대적 인수합병을 선언했다. 이에 맞서 다나의 톰 크로스 최고경영자는 전날 자사의 가치를 석유공사가 제시했던 주당 18파운드 보다 높은 21.20~24.65 파운드라고 주장하면서 자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어작전을 펴고 있다. 일간지 가디언은 이날 기사에서 "톰 크로스는 기쁘지 않겠지만 주주들 중 다수가 인수에 대해 만족해하는 것 같다"며 "한국 기업 이외의 경쟁사가 입찰에 나서야 하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다나가 자사의 가치를 높일 만한 그럴 듯하고 멋진 서류들을 발표했지만 상당수 주주들이 예전 주가에 비해 50%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에서 한국 기업이 계속 관심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특히 다나의 지분 13%를 소유하고 있는 슈로더 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 리처드 벅스턴이 다나가 발표한 정보에 대해 어떤 중요한 인수가격 인상 요인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다나는 계속 한국 기업의 제안이 회사가치를 저평가하고 있다고 주주들을 설득하려 하겠지만 다나가 자사 가치 인상을 위한 서류를 발표한 뒤 주가가 18.08 파운드로 끝나면서 제안 가격이 인상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일간지 더 타임스도 "석유공사가 다나 이사회 합의를 대가로 제안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하는 서류를 이번 주 증권거래소에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한국기업의 적대적 인수는 다나의 지분 13%를 보유한 슈로더 자산운용으로부터 추가 지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날 인터넷판 논평 기사에서 "다나는 (영국의 오래된 초콜릿회사인) 캐드버리 같이 상징성이 있는 회사가 아니며 석유공사의 적대적 인수는 명목 상으로만 적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다나 경영진이 어제 무거운 서류들을 내놓으며 자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주가는 0.01파운드 오르는데 그쳤다"면서 "석유공사가 이 가격에 다나 인수를 희망하는 유일한 기업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주들은 오는 23일까지 향후 14일 이내에 주당 18파운드의 가격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