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다피 퇴진’ 본격 무력 시위 돌입_베토와 탄치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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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내전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원유 중심지를 놓고 시민군과 정부군이 혈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리비아 인근으로 대형 함정과 공군 항공기들을 파견해 카다피 퇴진을 위한 무력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다피 정부군이 쏜 포탄이 시민군 진영 앞에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폭발합니다. 리비아의 원유 수송로가 시작되는 브레가를 차지하기 위해 사활을 건 싸움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군 10여 명이 숨지고 어린이도 다쳤습니다. <인터뷰> 병원 관계자 : "대부분의 사람이 가슴과 배에 총상을 당했고 그 중에 한 명은 어린이입니다." 과도정부가 있는 벵가지에서는 이번 내전에서 희생당한 시민군의 장례식이 거행됐습니다. 시민군은 공습으로 인한 희생을 막기 위해 곳곳에 대공화기를 배치하고, 군사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해군 상륙함 등 전함 2척이 지중해로 들어섰고 해병대원 4백 명은 그리스 크레타 섬에 도착했습니다. 공군 항공기들도 리비아 쪽으로 이동하는 등 미국이 카다피 정권 압박을 위한 무력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 대통령) : "미국은 계속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카다피는 정통성을 잃었습니다. 물러나야 합니다." 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포함한 군사적 대응방안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나토 등과 사태 해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리비아 교민 32명을 태운 최영함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쯤,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 도착합니다. 시르테와 미수라타 등 다른 리비아 지역엔 선박을 빌려 긴급 투입했습니다. 우리 교민의 철수는 주말까지 마무리될 걸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