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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북한이 어제 오전 함경남도 신포지역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계열인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미사일은 189킬로미터까지 상승해 직선거리로 60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 추락했는데요,

지난 2월에 쏜 것과 비교하면 발사거리와 최대고도 모두 너무 짧아서 사실상 실패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도 오늘 "미사일 한발이 60㎞를 날아간 뒤에 비행 중 주요 결함으로 동해로 추락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을 토대로 고체엔진의 성능을 높이는 실험을 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분석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종의 보여주기식 도발을 했다는 건데요,

북한은 노동신문에서 "미국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오직 힘으로 제압해야 한다" 이렇게 협박을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미국과 중국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려고 탄도 미사일을 60킬로미터밖에 날리지 않는 저강도 도발을 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바마 대통령 때도 '핵 없는 세계' 비전을 발표한 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임기 2기 첫 연두교서를 발표한 날 핵실험을 하는 등 고비 때마다 도발한 바 있는데요,

미·중 정상회담이 북한의 의도대로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ICBM이나 6차 핵실험을 도발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도 바로 이때문인데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에 대해 충분히 말했다"

"더 할 말이 없다" 이렇게 짧지만 강한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백악관 고위 당국자도 북한과 "협상의 시간은 끝났다"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고 밝혔는데요,

말로는 할만큼 했으니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근 북핵과 미사일을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한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발언 강도는 연일 높아지고 있는데요,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중국은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 북한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국가는 중국"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이렇게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연일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이 나서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은 기존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는데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현재의 정세에서 각국은 모두 자제를 하고 역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이런 미온적 자세 뿐만 아니라 평양에서는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양국 혈맹의 상징인 북중우호탑에 헌화를 하며 북중 우호를 과시하기까지 했는데요,

북핵 문제을 놓고 입장차가 큰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어떤 접점을 찾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