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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사원이 다음주부터 구룡마을 개발에 대한 본 감사에 착수합니다.

SH 공사가 100% 땅을 수용한 뒤 개발하는 방식에서, 일부 토지 소유주에게 개발 뒤 땅으로 보상하는 방식이 추가된 과정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문제 삼는 부분은 구룡마을 개발방식이 바뀐 과정입니다.

서울시가 2012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구룡마을 개발방식이 공영개발에서 환지방식이 추가돼 가결됐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겁니다.

<녹취> 구룡마을 감사 관계자(음성변조) : "그때 혼용방식에 대한 의견들이 있었다 보고를 하고요. 거기서 결정을 하자 이런 얘기는 없었고..."

지난 2012년 6월 있었던 12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에 대한 결재 문서입니다. 여기에서도 구룡마을 사업방식 변경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서울시는 단순 실수라고 해명합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음성변조) : "기술적인 것을 모르는 그런 도시 계획과 담당자가 정리를 해서 결제를 받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감사원은 또, 서울시가 2012년 7월 강남구에 보낸 공문에도 개발방식 변경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달 뒤 개발방식 변경을 고시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본감사에 서울시와 강남구청, SH공사 관계자 등 16명을 조사대상자로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의 본감사 일정과 서울시와 강남구청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

20년 이상 끌어온 구룡마을 개발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