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영상은 2t 분량의 불법 폭죽이 장갑 트럭 안에서 폭발한 순간입니다. 폭발 위력은 상상 이상으로 강했습니다.
경찰이 수거한 폭죽이 장갑 트럭안에서 터지면서, 단 한번의 폭발 충격으로 '너덜너덜'해졌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다치고 말았습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어제(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모두 1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사망자는 없었다고 합니다.
LA 경찰도 폭발물 처리용 장갑 트럭에 실려있던 5천 파운드(2.26t) 분량의 폭죽이 폭발해 경찰관 10명과 시민 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하루 전인 지난 달 30일 저녁 7시 30분쯤 경찰이 압수해 놓았던 불법 폭죽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제 폭죽이 시내에 대량으로 반입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무려 3ｍ 높이로 쌓여있던 폭죽을 압수했다고 사고 이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일부 업자들이 다가오는 미국 독립기념일(현지시간 7월 4일)을 대비해 급히 제조한 불법 폭죽과 중국산 불꽃놀이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폭죽 등을 장갑 트럭에 실어 안전하게 처리하려고 했지만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2t의 폭죽은 거대한 불덩어리를 만들어내며 한꺼번에 폭발했고, 각도에 따라 촬영된 여러 영상 중에는 생생한 현장 폭발음이 녹음된 것도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주변에 주차된 승용차와 주택도 크게 파손됐고 폭죽 처리 과정을 취재하던 헬기는 갑작스러운 폭발의 충격으로 기체가 흔들렸다고 지역방송 언론이 전했습니다.
일부 영상은 이 헬기를 통해 공중에서 촬영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