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UN 회원국, 아난 사임 놓고 힘겨루기 _세계 최대의 베팅 회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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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피아난 UN 사무총장의 퇴진을 놓고 미국과 다른 주요 회원국들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UN분담금까지 내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광출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부시 대통령은 UN이 주도한 이라크 석유식량프로그램의 비리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는다면 미국은 UN분담금을 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미국의 납세자들이 UN을 편안하게 지원하도록 비리가 명백하게 밝혀져야 합니다. ⊙기자: 앞서 미국 상원의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라크가 인도적 물품구입을 위해서만 석유를 판매하도록 한 석유식량프로그램이 UN관리들의 방조 아래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비자금 창구가 됐고 UN관리들이 뇌물까지 받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특히 코피 아난 UN사무총장 아들은 비리와 관련된 스위스 회사로부터 고용이 끝난 뒤에도 월급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일부 미국 상원 의원들은 코피 아난 총장의 사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놈 콜만(미 상원 UN 비리 조사위원장): 아난 총장은 자신과 UN을 위해서라도 사임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리의 진상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 정상과 UN 주요 회원국들은 아난 총장을 지지하고 있어서 사태는 미국과 UN 회원국 사이의 힘겨루기로 번졌습니다. 아난 사무총장에 대한 미국의 퇴진압력은 이라크전에 반대한 데 따른 손보기라는 국제사회의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이라크전의 정당성을 놓고 강대국들 사이에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