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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포격을 피해 고향을 떠났다가 한 달 만에 돌아온 가자지구 주민들이 절망에 빠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72시간 휴전을 선언하면서 다시 가자지구를 찾았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에 살던 집들이 상당수 파괴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약 50만명이 살던 북부의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의 주거지 25%가 파괴됐으며 북부 베이트하눈에서는 주택의 70% 이상이 폐허로 변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지구 남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남부 라파 내 쇼켓 지역에서는 주택 2천가구 중 300여채가 무너졌다.

이에 따라 베이트하눈에서만 3만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보금자리를 잃게 됐다.

당초 공습으로 집을 잃은 가자 주민은 6만5천명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더 많은 이들이 '노숙자' 신세가 될 것이라고 가디언은 내다봤다.

수도관, 병원, 전력공급소 등 각종 기반시설 역시 파괴되면서 주택 재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로 돌아온 이브라힘 자사(33)는 "내게 남은 것은 아이 7명과 집을 떠날 때 입었던 옷뿐이다. 집도, 직업도 없다"며 절망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면적의 60%에 불과한 좁은 땅에 18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모여 살아 만성적인 주택 부족에 시달려왔던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0만명이 넘는 가자 주민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유엔이 운영하는 대피소에 머무는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