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강도 압박에 재계 초비상 _포커팟보다 더 큰 베팅_krvip

⊙앵커: 검찰이 대선자금 수사에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다음 주부터 단서가 확보된 기업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이어서 기업들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더 이상 기업들에게 수사협조를 구걸하지 않겠다는 것은 기업들에게 최후통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1차수사 대상으로 지목됐던 기업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기업 관계자: 기업이 대선자금에 대해 먼저 고해성사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괜히 먼저 말해서 우리만 다치는 것은 아닌가, 또 정치권으로의 파장에 대해서도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죠. ⊙기자: 더구나 검찰이 일부 기업의 대선자금 자료는 이미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어 기업들은 누가 1번타자가 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당장 다음 주 초부터 본격적인 소환조사가 예고되어 있어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기업 관계자: SK 사태를 보고 충격이 컸는데요.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위기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기자: 전경련도 기업들에게 협조요청을 전경련을 통해 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못하며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최후통첩을 하고 나선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에 전폭적으로 협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기업들의 선택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