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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 방송의 유명 시사프로그램 '60분' 진행자였던 에드 브래들리가 9일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지병인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65세. 미국 흑인 저널리즘의 개척자로 꼽히는 브래들리는 1981년 CBS 뉴스 매거진 입사 후 사회 정치 분야에서 뛰어난 취재실력으로 19차례나 에미상을 받았으며, 지난 2000년에는 아프리카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사망자들을 취재한 공로로 피바디상을 수상했다. 1년 전 심장 수술을 받는 등 병고를 겪어왔음에도 '60분'에 계속 출연하며, 많은 흑인 어린이들의 역할 모델로서 존경을 받아왔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그는 흑인 등 유색인종을 위해 설립된 체이니대학을 졸업한 뒤 1963년 필라델피아 라디오 방송국 기자 및 DJ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뉴욕의 WCBS 라디오 방송을 거쳐 1971년 CBS 파리 지국의 통신원으로 CBS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 1년 뒤에는 사이공(호치민의 옛이름) 지국으로 자리를 옮겨 베트남전을 보도했으며 캄보디아에서 취재 중 부상을 입기도 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보도해 이름을 날렸으며 카터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 후 CBS의 첫 흑인 백악관 출입기자가 됐다. 브래들리는 이후 캄보디아, 중국, 말레이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등을 다니며 `베트남 보트피플' 등을 심층 보도해 명성을 얻었으며 베트남 보트피플에 관한 보도는 1979년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1년부터는 시사프로그램 `60분'의 진행을 맡았다.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성장한 그는 생전에 한 인터뷰에서 "`얘야, 너는 니가 원하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면서 "자주 들으면 그 말을 믿게 된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추모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CBS 방송의 간판 앵커 케이티 쿠릭은 이날 그를 추모하는 특집 방송에서 "브래들리는 지적이고 부드럽고, 멋지고 훌륭한 기자였으며 모든 동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60분'을 진행했던 원로 언론인 마이크 월리스는 "그는 기자 중의 기자(reporter's reporter)"라고 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