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노선 조정, 색깔 빼기 고심 _육군 카지노 레스토랑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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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당이 정책대결에 본격 나선 가운데 색깔빼기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해서 기존 노선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움직임입니다.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16대 국회 말 원내 이념적 지형도는 상대적으로 왼쪽에 열린우리당을 시작으로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이 포진해 있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러나 17대 총선 결과 민주노동당이 가장 왼쪽에 새롭게 등장했고 열린우리당이 중간 지대로, 한나라당은 더 오른쪽으로 밀려났습니다. 우려가 커진 곳은 한나라당입니다. 진보정당의 개척점에 선 한나라당이 극우, 수구세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치우진 보수에서 중도로 한발짝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중도에 있는 다수 국민들의 의사를 충분하게 수용하지 않을 때는 미래가 보장될 수 없습니다. ⊙기자: 그 반대편 민주노동당도 고민이 있습니다. 진보적 노선만으로는 원내 정당으로서의 대중적 기반을 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온 게 전략적 유연성입니다. ⊙노회찬(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민주노동당이 또 다른 진보세력과 통합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 가능성은 다 열려 있는 거죠. ⊙기자: 정체성이 다소 모호해진 열린우리당은 개혁과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노선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개혁적 합리주의, 실용주의라는 말도 나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과 경제를 잘 챙기는 이 부문에서 상생의 정치를 유감없이... ⊙기자: 결국 민의를 더 담기 위한 이 같은 노선 조정노력은 다양한 성향을 가진 188명의 초선 의원들의 등장으로 더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