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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가 다음 달 인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의 수석대표로 참석할 때 그녀를 지원할 별도의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백악관 일각에서 이러한 조치를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틸러슨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불화의 한 징표로 해석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는 오는 28일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 기업가 정신 정상회의'(GES 2017) 미국 수석대표로 인도를 방문한다. 인도에서는 국빈급 만찬과 경호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이번 행사 기간 이방카에 대한 지원을 위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미국이 보내는 최고위급은 국무부 부차관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무부 중앙아시아 지역 담당 차관보 대행인 앨리스 웰스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틸러슨 장관이 취소시켰다고 한다.

CNN은 틸러슨 장관의 이러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가 국제적 행사에서 미국의 간판 역을 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조치는 틸러슨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형성돼온 '긴장' 관계 속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CNN에 "틸러슨 장관과 그의 참모들은 이방카 지원을 원하지 않아 어떤 고위관리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며 "백악관과 국무부 사이의 또 다른 불화"라고 지적했다.

이 회의는 미 국무부 주도로 2010년 시작됐다. 2015년 케냐 회의와 지난해 미국 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2013년 말레이시아 회의에는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올해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방카를 초대했으며 회의의 주제는 여성 기업인 지원이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